지난해 12월 28일 이후 거래 정지

(사진=네이버금융 캡처)
(사진=네이버금융 캡처)

[증권경제신문=전수민 기자] 올해 1월 1일 대림산업이 분할해 출범한 DL과 DL이앤씨가 오는 25일 각각 상장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1일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사 DL과 건설사 DL이앤씨로 분할됐는데, DL은 석유화학부를 DL케미칼로 물적분할한 지주사 체제로 출범했다. 

이에 지난해 12월 28일 대림산업 주식은 8만 3000원에서 거래가 마감돼 이후 거래가 중단 됐으며, 오는 1월 25일 DL과 DL이앤씨가 각각 44대 56 비율로 분할돼 상장될 예정이다. 

그동안 대림산업은 건설사업과 석유화학사업을 동시에 운영해 주택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왔음에도 불구하고 낮은 주식 평가를 받아왔다. 

DL이앤씨는 2020년 시공능력평가 기준 3위를 기록한 대형 건설사로 올해 약 2만 세대 주택 분양, 각종 도시정비사업 수주 등에서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어 향후 주가가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비해 DL은 그동안 대림산업 영업이익의 70% 이상을 차지한 건설사업부 없이 석유화학회사 DL케미칼을 중심으로 실적을 내야 해 당장 DL이앤씨 만큼 실적을 내기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지난해 글로벌 석유화학사 ‘카리플렉스’를 인수합병한 이후 석유화학사업에서 추가 인수합병을 추진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인수합병을 통한 자회사가 늘어나거나 DL케미칼의 실적이 확대된다면 DL의 주식평가도 상향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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