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GU+, '디즈니플러스'와 손잡았다
KT·LGU+, '디즈니플러스'와 손잡았다
  • 길연경 기자
  • 승인 2021.01.25 18: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디즈니플러스, 올 하반기 서비스 출시
출시 1년만에 구독자 8600만명…넷플릭스 맹추격
SKT, 넷플릭스와 망 이용료 소송 등 협상 결렬
디즈니 플러스 로고. (사진=뉴시스)
디즈니 플러스 로고. (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이동통신3사 중 KT와 LG유플러스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디즈니플러스'와 제휴 계약을 맺으면서 디즈니의 방대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자사 인터넷TV(IPTV)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방송통신업계에 따르면 디즈니 측이 이동통신3사로부터 콘텐츠 제휴를 위한 제안서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KT, LG유플러스 등 2곳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MTN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통신사들은 제휴 계약을 위해 최소 판매 목표를 약속하는 '미니멈 개런티'를 조건으로 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마케팅을 통해 일정 수준의 디즈니플러스 유료 가입자를 확보하기로 했으며, 통신사는 기존 넷플릭스 계약을 준해 망 이용대가를 일부 받기로 했다.

반면 국내 1위 이동통신업자 SK텔레콤은 현재 넷플릭스와 망 이용료에 관해 소송을 진행 중이다. 소송 이슈와 함께 여러 조건이 맞지 않아 디즈니플러스와 계약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디즈니는 지난해 12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올해에는 디즈니플러스가 동유럽, 한국, 홍콩 등 국가에서 출시될 것이라고 공식 밝힌 바 있다.

현재 국내 OTT 시장은 넷플릭스의 선두 속 웨이브, 티빙, 왓챠 등 국내 OTT들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디즈니의 출전으로 국내 OTT 시장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통신사들과 디즈니플러스의 제휴는 고객 확보와 시장 공략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통신사들은 IPTV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기위해 디즈니플러스의 방대한 콘텐츠가 필요하고, 디즈니플러스는 국내 이통사를 통해 현지에 수월하게 진출할 수 있다.

전례로 넷플릭스와 먼저 손잡은 LG유플러스가 IPTV 고객 확보 효과를 거뒀고, KT도 지난해 넷플릭스와 제휴한 이후 올레tv 트래픽이 늘어나는 효과를 봤다.

지난 2019년 11월 처음 선보인 디즈니플러스는 지난해 4분기까지 출시 1년만에 미국 등 30개 나라에서 구독자 수 8600만명을 확보했다. 넥플릭스 가입자가 약 2억100만명 가량으로 43% 수준이지만 불과 1년만에 넷플릭스를 빠르게 추격하면서 그 성장 잠재력을 입증하고 있다. 

디즈니플러스는 전통적인 월트디즈니의 작품을 비롯해 픽사, 마블, 스타워즈 등의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7500편 이상의 TV 시리즈, 500편 이상의 영화, 디즈니플러스에서만 볼 수 있는 오리지널 작품들을 제공한다.

또 넷플릭스에 제공하던 마블 시리즈를 회수해 독점 콘텐츠를 확보했다. 21세기폭스를 매수하면서 라인업을 확대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아울러 디즈니플러스는 디즈니의 신작 100여개 중 80여개를 우선 공개한다는 방침으로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디즈니플러스의 요금은 한 달 9500원으로 1년 요금은 9만3000원이다. 디즈니플러스는 올 하반기에 국내 정식으로 출시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