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누센사 3만㎥급 LNG선 건조…이중연료추진엔진 등 탑재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중소형 LNG운반선 '라벤나 크누센'호 (사진=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중소형 LNG운반선 '라벤나 크누센'호 (사진=현대중공업)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한국조선해양 자회사인 현대미포조선이 창사 이래 처음 건조한 LNG운반선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10일 현대미포조선(010620)은 최근 노르웨이 크누센사의 3만 ㎥급 중소형 LNG운반선 ‘라벤나 크누센호’의 인도 서명식을 갖고, 이탈리아로 출항시켰다. 
 
국내 조선사가 해외 선사로부터 수주한 최초의 중소형 LNG선으로 주목 받았던 이 선박은 이탈리아 사르데냐섬에 LNG를 공급하는데 투입될 예정이다. 
 
라벤나 크누센호는 길이 180m, 폭 28.4m, 높이 19.4m로, 최고 15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으며, 3기의 화물창을 통해 극저온(영하 163℃) 상태로 액화천연가스를 운반할 수 있다. 
 
특히 운항 중 자연 기화되는 가스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추진시스템과 추진 엔진을 통해 전력을 생산·공급할 수 있는 축 발전설비 등을 탑재해 강화된 환경규제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운항효율성도 크게 높였다. 
 
더불어 같은 날 현대미포조선 한 관계자는 “이번 LNG선 건조를 통해 고부가가치 선종의 다각화 전략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수소 및 암모니아 추진 선박 등 친환경 신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미래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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