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현장설명회, 3월 9일 입찰 마감

주안10구역 재개발 조감도
주안10구역 재개발 조감도

[증권경제신문=전수민 기자] 지난달 8일 임시총회를 열고 시공사 DL이앤씨와 시공계약을 해지하기로 의결한 주안10구역 재개발이 시공사 선정을 다시 시작한다. 

DL이앤씨(375500, 대표 마창민)는 지난 2016년 주안10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된 이후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일반 분양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6월부터 조합과 여러차례 진행한 공사 도급 계약 협상에서 공사비 증액을 두고 의견차가 발생했다. 

결국 주안10구역 재개발 조합은 “DL이앤씨가 공사비 협상을 하는 중 수차례 공사비를 인상하는 태도를 보여 신뢰를 잃었다”며 임시총회를 열고 도급계약 해지 안건에 대해 조합원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안건이 가결돼 DL이앤씨는 시공 자격을 박탈당했다. 

DL이앤씨는 시공사 해지 절차에 대해 적법성을 제기하며 법원에 시공사 해지 관련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법원의 판결이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주안10구역 재개발 조합은 오는 16일 시공사 선정 입찰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열고 3월 9일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기존 시공사 DL이앤씨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사업 지연 등의 이유로 아직 DL이앤씨를 지지하는 조합원들이 많지만, 주안10구역 재개발사업은 시공사 선정 이후 바로 철거와 일반분양을 진행할 수 있어 많은 건설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주안10구역 재개발 사업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동 1545-2번지 일원을 재개발해 지하 2층~지상 29층, 총 1146세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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