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LG, AMD사 '프리싱크' 원조 마케팅 논란
삼성 vs LG, AMD사 '프리싱크' 원조 마케팅 논란
  • 길연경 기자
  • 승인 2021.02.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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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업계 최초'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도입 강조
LG전자, 지난해 초 엔비디아 지싱크 호환·AMD 프리싱크 적용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Neo QLED TV의 게이밍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최근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이재용)가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 신제품에 '게이밍 TV'로 최적화 할 수 있는 AMD 사 소프트웨어를 장착했다며 업계 최초라는 마케팅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LG전자(066570, 각자대표 권봉석·배두용)는 이미 지난해 초부터 이 기능을 적용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코로나 여파로 인한 비대면 문화와 지난해 말 마이크로스프트의 엑스바가스 시리즈 X/S, 소니의 PS5 등 차세대 콘솔이 잇따라 출시됨에 따라 수요가 커진 게이밍 TV 시장에서 양사간 격돌이 피해갈 수 없게 됐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오는 3월 국내서 선보일 2021년형 QLED TV 신제품인 네오(Neo) QLED TV 전 라인업에 '업계 최초'로 AMD 사의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기능을 도입해 게임 관련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AMD의 '프리싱크' 기술은 게임 콘솔이나 PC 등 다양한 게임 콘텐츠가 TV 등의 디스플레이로 전달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입력 지연이나 화면 끊김 현상, 화면 왜곡 등을 감소하거나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번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는 기존 프리싱크 기능에 명암비 최적화 기술인 HDR(High Dynamic Range) 기능을 추가해 더욱 더 선명하게 플레이를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삼성전자가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기능을 업계 최초로 강조한 것과 달리, LG전자는 지난해 초 업계 최초로 엔비디아의 '지싱크 호환', AMD의 '라데온 프리싱크' 등 그래픽 호환 기능을 탑재해 외부 기기의 그래픽카드와 TV 화면의 주사율을 일치시켜 화면 끊김을 최소화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해 도입한 기능은 LG전자가 지난해 적용해 온 프리싱크 기능와 기본적인 기능 차이는 없다고 본다. 버전 차이가 나지만 그래픽 호환성은 같다. 

또 LG 올레드 TV는 LCD TV와 달리 화소 하나하나가 자체 발광해 화소를 끄고 켤 수 있어 LCD TV 대비 더 높은 명암비를 지녔다고 평가받고 있어, 삼성전자가 내세운 HDR 기술을 굳이 올레드에 적용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삼성전자의 신제품 Neo QLED TV는 기존 백라이트로 쓰던 LED 소자의 40분의 1 크기인 '퀀텀 미니 LED'를 적용한 LCD TV다. 

현재 시중에 있는 프리미엄 TV에는 대부분 HDR 기능이 탑재돼 있어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를 적용했다는 마케팅도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AMD의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적용은 업계 최초가 맞다고 반박했다. AMD에 프리싱크·프리싱크 프리미엄·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3가지 단계의 소프트웨어가 있으며, 단계별로 지원하는게 엄연히 다르다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적용한 프리미엄 프로는 차세대 게임 콘솔에도 적용돼 HDR 게임의 호환성을 맞추기에 피리미엄 프로가 장착된 TV가 강점이 된다는 설명이다.

또 LG OLED TV도 지난 2015년 HDR을 적용, 명암대비를 보완했기 때문에 OLED가 이론상 HDR 기술이 필요없다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한편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의 Neo QLED에는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기술은 물론 다양한 게이밍 관련 기능들도 탑재됐다. △컬러 볼륨 100%와 12비트 백라이트 컨트롤로 어두운 영상 디테일과 정확한 색상 표현이 가능하며 △영상 신호를 처리해 화면에 내보내는 속도인 인풋 랙 최단 시간 적용(5.8ms) △업계 최초 와이드 게임 뷰 (Wide Game View)를 통해 21:9, 32:9 등으로 화면 조절 △업계 최초 게임바 (Game Bar) 기능을 통해 다양한 게임 관련 정보를 쉽게 표시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모션 엑셀러레이터 터보+(Motion Xcelerator Turbo+)로 120Hz 의 빠른 게임 모션 구현 △고정된 게임 UI에도 안심하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번인 걱정 없는 ‘Burn-in Free’ △AI 기반 게임 서라운드 사운드와 무빙 사운드+(OTS+)를 통해 몰입감 있는 사운드 플레이가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2018년 오토 게임 모드를 TV에 도입한 뒤 게이밍 TV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으며 그 결과 2018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게이밍 부문 CES 혁신상을 수상한 쾌거를 이룬 바 있다.

LG전자 48형 올레드 TV 국내 출시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 48형 올레드 TV 국내 출시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지난해 6월 게이밍 시장에서 가장 수요가 높은 48형 올레드 TV를 유럽 주요 국가와 일본 등에 출시했다. 또 같은해 7월 국내에도 동일 제품을 출시했다. 

LG 올레드 TV는 백라이트 없이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화질 뿐만 아니라 △1ms 응답속도 △또 △총 4개의 HDMI 2.1 포트 탑재 등 최고 수준의 게이밍 성능을 갖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LG 올레드 TV는 지난해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올해 최고 게이밍 TV' 5종 가운데 3종을 차지했다. 종합평가 결과 '2020 최고의 게이밍 TV'에 오른 65형 LG 올레드 TV를 비롯, LG 시그니처 올레드 8K와 48형 LG 올레드 TV는 각각 '최고 8K 게이밍 TV', '모니터용 최고 게이밍 TV'에 선정됐다.

미국 IT 매체 씨넷은 LG 올레드 TV(CX)를 차세대 게임 콘솔인 플레이스테이션5와 엑스박스 시리즈 X/S를 위한 최고의 TV로 선정하며면서 "LG 올레드 TV는 지금까지 테스트한 제품 중 최고 성능을 갖춘 TV일 뿐 아니라 새로운 게이밍 콘솔에 가장 잘 준비된 제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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