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대 백화점 '더현대 서울', 26일 문 연다…롯데·신세계 '긴장'
서울 최대 백화점 '더현대 서울', 26일 문 연다…롯데·신세계 '긴장'
  • 한행우 기자
  • 승인 2021.02.23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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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친화형 미래 백화점, 매장 면적 줄이고 힐링 공간 획기적으로 늘려
600여개 인기 브랜드 및 90여개 식음료 브랜드 확보
올해 6300억원, 2022년 연매출 7000억원 전망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증권경제신문=한행우 기자] ‘리테일 테라피(쇼핑을 통한 힐링)’ 개념을 적용한 국내 첫 자연친화형 미래 백화점 ‘더현대 서울(The Hyundai Seoul)’이 오는 26일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에 문을 연다. 지하 7층·지상 8층, 영업 면적 8만9100㎡(2만7000평)의 압도적 규모를 자랑한다.

올해 신규 출점이 예고된 롯데 동탄점(6월), 신세계 대전 엑스포점(8월) 등에 앞서 현대백화점이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게됐다. ‘코로나19’로 유통업계가 비대면 영업에 주력하는 가운데서도 과감한 출점으로 오프라인 고객 유치에 나선 것이다. 

서울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풍부한 볼거리·즐길거리로 업계 판도를 흔들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더현대 서울’은 ‘파격’과 ‘혁신’을 핵심 키워드로 공간 디자인과 매장 구성을 차별화했다. 점포명에서도 아예 ‘백화점’을 뺐다. ‘자연친화형 미래 백화점’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상품 판매 공간을 줄이는 대신 고객들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고객 동선(動線)도 넓게 확보했다. 

‘더현대 서울’의 전체 영업 면적 가운데 매장 면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51%로, 나머지 절반 가량을 실내 조경이나 고객 휴식 공간으로 내어줬다. 특히 고객들이 매장을 걷는 동선 너비를 최대 8m로 넓혔다. 유모차 8대가 동시에 움직일 수 있는 면적으로 다른 백화점 점포들에 비해 2~3배 가량 넓어 쾌적하다.  

천장은 모두 유리로 제작됐으며 채광을 위해 천장부터 1층까지 건물 전체를 오픈시키는 건축 기법(보이드, Void)을 도입, 모든 층에서 자연 채광을 받을 수 있다.

1층에는 12m 높이의 인공 폭포가 조성된 ‘워터폴 가든’이 있으며 5층에는 1000평 규모의 실내 녹색 공원 ‘사운즈 포레스트(Sounds Forest)’가 들어선다. 

‘사운즈 포레스트’를 중심으로 5층과 6층에는 문화·예술과 여가생활, 식사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컬처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6층에는 200여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과 차세대 문화센터가 들어서며 식음료(F&B) 공간인 ‘그린돔’은 5층과 6층 두 개 층에 걸쳐 위치한다.

특히 그린돔은 프랑스 국립박물관 ‘그랑 팔레(Grand Palais)’의 ‘돔 천장’을 모티브로 해 벽이나 천장 없이 매장에서 자연 채광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더현대 서울’은 인지도가 높은 600여 개 국내외 브랜드들로 채워진다. 다만 3대 명품으로 꼽히는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은 빠졌다. 

지하 1층에는 축구장 2개를 합친 것보다 큰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식품관 ‘테이스티 서울(Tasty Seoul)’이 자리잡는다. 입점한 식음료 브랜드 수는 총 90여 개로, 기존 국내 최대 규모 식품관을 자랑하는 현대백화점 판교점보다 10여 개 더 많다.

‘더현대 서울’이 자리한 여의도는 광화문·강남과 함께 서울 3대 도심 중 하나로, 대한민국 정치·금융의 허브이기도 하다. 자동차는 물론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도 편리하다. 하루 평균 유동 인구는 30만명에 달하며 반경 3km내에 144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입지적 강점과 편리한 교통망 등을 바탕으로 반경 3km 내 핵심 상권인 서울 영등포구·동작구·마포구·용산구는 물론 서울 및 수도권 전 지역 고객까지 적극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개점 후 1년간 6300억원, 2022년에는 연매출이 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현대백화점그룹의 50년 유통 역량과 노하우를 활용한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콘텐츠를 선보여 ‘더현대 서울’을 대한민국 서울의 대표 라이프스타일 랜드마크로 키울 방침”이라며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쇼핑 경험과 미래 생활가치를 제시하는 ‘미래 백화점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특히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더현대 서울’에 국내 오프라인 매장 최고 수준의 방역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할 방침이다. 모든 외부 출입구(7곳)에 공항 등에서 사용되는 ‘대형 다중 인식 발열 체크기’가 설치된다. 

매장 내 공기 순환을 강화하기 위해 주요 고객시설에 공기살균기도 별도로 설치했다. 고객 접촉 빈도가 높은 출입문 손잡이에는 살균과 항바이러스 효과가 뛰어난 순도 99.9%의 구리를 부착하고 모든 에스컬레이터에는 핸드레일 살균기가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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