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99% "기준금리 연 0.5% 동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월 1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월 1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연 0.5%까지 낮춘 뒤 동결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은행이 2월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4일 금융시장에서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오는 25일 개최하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0.5%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100명 중 99%는 2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투협은 “국채 발행규모 확대와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라 국채 장기금리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소비 및 고용둔화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한은이 현재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밝혔다.  

앞서 한은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전세계 금융시장이 출렁이던 지난 2020년 3월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이어 5월 연 0.5%로 추가 인하한 뒤 지금까지 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금통위는 만장일치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한다”며 “현재로서는 금통위의 정책 방향이 완화, 긴축 중 어디로도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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