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중국 남경서 2017년9월~2019년7월 생산 배터리

연이어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 코나EV (사진=현대자동차)
연이어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 코나EV (사진=현대자동차)

[증권경제신문=김성근 기자] 현대자동차가 최근 연이어 화재를 내고 있는 코나EV차량과 함께 아이오닉EV 등 3개 차종 2만 6699대에 대한 리콜을 실시한다.

24일 국토부는 현대자동차에서 제작 판매한 코나 전기차 등 3개 차종 2만 669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현대자동차 코나EV 2만 5083대, 아이오닉 (AE PE EV) 1314대, 일렉시티 버스EV 302대 등 총 2만 6699대이다.

특히 현대차에서 제작, 판매한 코나 EV 등 3개 차종은 LG에너지솔루션 중국 남경공장에서 2017년 9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생산된 고전압 배터리 중 일부에서 셀 제조불량으로 인한 내부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번 조치는 시정조치를 받은 코나 전기차(BMS 업데이트, 배터리 미교체)에서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이를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중국 남경공장에서 특정시기에 생산된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 모두가 대상이다.

특히 당국은 앞서 리콜로 수거된 불량 고전압 배터리 분해 정밀조사결과, 셀 내부 정렬 불량(음극탭 접힘)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을 확인했고, 화재 재현실험 중이다.

또한, 코나 전기차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업데이트시 BMS 충전맵 로직 오적용을 확인했고, 이로 인해 급속 충전 시 리튬 부산물 석출을 증가시키는 등 화재 발생과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를 추가 확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당국은 과충전으로 인한 배터리 화재 발생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BMS에서 과충전을 차단하고 있음도 확인됐다.

일단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아직 당국의 결함조사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BMS 업데이트로 화재 위험성이 있는 일부 배터리를 완전히 추출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소비자 보호를 위해 기존 고전압배터리시스템(BSA)을 개선된 제품으로 전량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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