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 높여 우리 무역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 다하겠다"

한국무역협회 구자열 회장 / (사진=무역협회 제공)
한국무역협회 구자열 회장 / (사진=무역협회 제공)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한국무역협회 제31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퇴직관료가 아닌 현 기업인이 무역협회 수장으로 오른 건 15년 만이다.

24일 한국무역협회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1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구자열 회장을 제31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무역협회는 지난 19일 회장단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구자열 회장을 신임 무역협회장 후보로 추대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초유의 위기 속에도 지난 3년 동안 무역이 한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무역업계를 이끌어주신 김영주 회장님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해드린다”고 했다.

이어 “오늘날 세계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거의 모든 국가가 1년 넘게 고통을 겪고 있는데 코로나로 일상의 대부분이 바뀌었지만 이러한 변화는 특히 기업에게 더욱 큰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미·중 갈등과 보호무역주의가 지속되는 가운데 세계 경제는 침체되고 교역은 위축되었으며, 불확실성이 증폭되며 기업 활동을 짓누르고 있다”고 했다.

때문에 구 회장은 “평생을 기업 현장에서 보낸 경험을 바탕으로 7만여 회원사가 당면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우리 무역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으며 이를 위해 무역협회의 역할과 기능을 회원사 중심 운영, 선택과 집중, 코로나 위기 극복 등 크게 3가지 원칙에 따라 바꾸어 나가겠다”고 했다.

특히 “회원사들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를 높이겠으며 회원사의 코로나19 극복과 글로벌 진출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키도 했다.

이외에도 “협회는 수출 역량과 노하우가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의 비대면, 언택트 해외마케팅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인공 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기업 규모별로 맞춤형 해외시장 정보를 확대하여 제공하겠고, 대면과 비대면 마케팅을 결합하여 코로나 위기에 기업의 해외마케팅 비용은 낮추고 성과는 한층 높이겠다”고도 했다.

한편 구 회장은 지난 1978년 평사원으로 럭키금성상사(현 LG상사)에 입사, 15년간 미국·싱가포르·일본 등 전 세계 무역 현장을 두루 누빈 뒤 2013년부터는 LS 회장으로서 LS그룹을 이끌며 전 세계 25개국 100여 곳에 현지 생산·판매법인을 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바 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