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전수민 기자] 3월 주주총회를 앞둔 건설사들이 최근 공시를 통해 2020년 배당계획을 밝히고 있다.
현대건설은 24일 공시를 통해 보통주 1주당 600원, 우선주 1주당 65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배당금액은 총 668억 7771만원이며 보통주 시가배당률은 1.6%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배당금을 20% 증액했었지만, 올해는 이를 동결해 작년과 같은 금액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현대건설은 매출액 16조 9709억원, 영업이익 5409억원을 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8%, 36.1% 감소한 수치다.
이에 비해 앞서 배당계획을 공시한 삼성물산과 GS건설은 전년 대비 각각 15%와 20% 늘어난 배당금액을 공시했다.
삼성물산은 2020년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2300원, 우선주 2350원을 배당해 총 3794억원을 현금 배당한다. 삼성물산은 2018년과 2019년 보통주 1주당 2000원을 배당한 바 있다.
이는 삼성그룹의 ‘3개년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것으로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등 계열사로부터 받는 배당의 70% 수준을 재배당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매출액 30조2161억원, 영업이익 8579억원을 냈으며 전년대비 각각 1.8%, 1.1% 줄었다.
2018년과 2019년 보통주 1주당 1000원을 배당했던 GS건설은 2020년 보통주 1주당 1200원씩 총 960억원을 배당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10조1229억원, 영업이익 7512억원을 냈으며 전년 대비 각각 2.8%, 2.2% 줄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도 24일 공시를 통해 전년 대비 20% 증가한 보통주 1주당 600원을 배당해 총 395억3871만원을 현금 배당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