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 배정 3월 16일·신주 상장 4월 1일
최근 주가하락에 대한 주주가치 제고

[증권경제신문=이해선 기자] 에이치엘비(028300, 대표 진양곤)와 에이치엘비생명과학(067630, 대표 진양곤, 남상우)은 100% 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주주는 보유주식 1주당 무상주식 1주를 받게 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다음달 16일로 신주의 상장예정일은 오는 4월 1일이다.

양사는 무상증자 재원으로 각 3700억원, 2800억원 규모 주식발행초과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무상증자에 에이치엘비가 265억원,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235억원을 사용해 이후에도 무상증자 여력은 충분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장기간 신약개발로 배당을 하지 못했고, 특히 코로나로 신약 허가신청(NDA)이 지연되는 과정에서 금융당국의 조사내용이 보도돼 주가가 급락했다”며 “회사를 믿고 묵묵히 기다려준 주주들을 위해 회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무상증자 결정 배경을 밝혔다.

금융당국의 조사와 관련해서는 “당사는 허위공시 의혹에 대해 충실히 소명 중”이라며 “결국에는 의혹이 해소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치엘비는 미국 자회사 엘레바테라퓨틱스를 통해 경구용 항암제 ‘리보세라닙’을 개발 중이다. 말기 위암 치료제로 NDA(신약허가신청) 자료를 준비중에 있으며, 글로벌 간암 1차 3상, 선양낭성암 1차 2상, 위암 2차 2상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다른 미국 자회사 이뮤노믹테라퓨틱스를 통해서는 악성 교모세포종 치료제 등의 임상을 진행 중이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리보세라닙 간암 1차 국내 3상과 작년 9월 판권을 확보한 표적항암제 파이로티닙의 유방암 임상 3상을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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