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CI
㈜한양 CI

[증권경제신문=전수민 기자] 중견 건설사 ㈜한양(대표 김형일)이 기업공개를 추진하며 증시 재입성을 노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주)한양은 올해 하반기 상장을 위해 지난해 8월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실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은 과거 신도시 아파트를 대거 수주하는 등 신도시 개발에 나섰으나 부실시공, 임금체불, 분양 지연에 따른 분양 미수금 급증 등 문제가 발생해 자금 수급에 차질을 빚어 1993년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을 보이지 못했고 결국 2001년 파산 선고를 받고 상장폐지 됐다.

이후 ㈜한양은 보성건설에 인수된 이후 아파트 브랜드 '수자인'을 런칭하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해왔다. 

㈜한양은 최근 건설 사업뿐 아니라 에너지 개발 사업 분야에도 진출해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전남 해남 스마트시티 '솔라시도'에 국내 최대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해 수익을 내고 있으며, 국내 첫 민간 상업용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시설인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개발 사업을 맡아 진행 중이다. 

2020년 기준 시공능력평가 32위인 ㈜한양은 2020년 3분기까지 매출액 4223억원, 영업이익 420억원을 기록했다. 

㈜한양은 지난 2009년 대우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2010년 기업공개에 나섰지만, 글로벌금융위기 등 경기 침체와 부동산 시장 악화로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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