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준공 실적 1위 대 수주 1위 대결 양상

가락쌍용1차아파트 (사진=네이버 지도)
가락쌍용1차아파트 (사진=네이버 지도)

[증권경제신문=전수민 기자] 리모델링 준공 실적 1위 쌍용건설과 수주 1위 포스코건설이 가락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의 시공권을 두고 수주전을 펼칠 전망이다. 

서울 송파구 가락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은 시공사 선정 입찰을 위해 11일 2차 현장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지난 2월 25일 열린 1차 현장설명회는 포스코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해 유찰됐지만, 업계에 따르면 2차 현장설명회에 쌍용건설이 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할 의지를 밝혀 치열한 수주전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건설과 포스코건설은 리모델링 시장에서 1,2위를 다투고 있어 치열한 수주 경쟁과 함께 자존심 싸움이 펼쳐지게 됐다. 

쌍용건설은 2000년부터 리모델링 시장에서 꾸준히 준공실적 1위를 지키고 있으며, 포스코건설은 리모델링 사업에 참여한 2014년 이후 약 3조원에 달하는 수주고를 올리고 있다. 

가락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은 지난 1997년에 준공된 가락쌍용1차아파트 2064가구를 지하 4층~지상 최고 27층, 2373가구와 부대복리시설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리모델링 사업은 재개발·재건축에 비해 수주 경쟁이 일어나지 않고 수의계약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재건축 정비사업 규제가 심화되면서 건설사들이 리모델링 시장에 눈을 돌리기 시작해 수주 경쟁이 펼쳐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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