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화장품 용기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 70% 줄이고 최장 36개월 유통 가능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증권경제신문=한행우 기자] 아모레퍼시픽은 기존 용기와 비교해 플라스틱 사용량은 약 70% 낮추고 최장 36개월간 유통이 가능한 종이 용기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일회용품 사용 증가와 함께 늘어난 플라스틱 쓰레기 이슈가 사회적으로 크게 부상함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용기가 초래하는 환경 문제에 깊이 공감하고, 불필요한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기 위한 여러 가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종이 튜브 용기 기술 개발도 그 일환이다.

국내 기술로 완성한 친환경 종이 튜브는 현재 대량생산 시스템까지 완비했다. 올해 상반기 클린 뷰티 브랜드 프리메라 제품에 적용해 출시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나노박막차단 기술을 접목해 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으로 만드는 화장품 포장용 튜브를 대체하면서도 국내 최초로 장기간 유통할 수 있는 종이 용기를 개발했다. 나아가 보관에 주의가 필요한 기능성 성분 제품에도 적용이 가능한 수준의 기술을 확보했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기존 용기 대비 70%가량 대폭 줄였으며 기밀성은 높여 최대 3년간 안전하게 화장품을 쓸 수 있게 했다.

박영호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장은 “이번 기술은 기존의 종이 용기가 지닌 한계점을 극복하고, 장기간 사용에도 화장품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을 상용화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유통기한을 보장하면서도 100% 퇴비화가 능한 종이 용기도 개발하고 있으며 앞으로 지속해서 친환경 포장재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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