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IATA 트래블 패스 안착 위해 적극 협조해 나갈 계획

대한항공 787-9 여객기 모습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787-9 여객기 모습 (사진=대한항공)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대한항공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안전하고 편리한 항공 여행을 대비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주도적으로 추진 중인 트래블 패스 안착에 적극 협조해 나간다.

18일 대한항공과 IATA는 트래블 패스(백신여권) 시범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대한항공은 4월 중순 내부적으로 트래블 패스 시범 운영을 한 후, 5월 승객 대상으로 확대해 트래블 패스를 시범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IATA 트래블 패스란 항공여행을 하는 승객이 각 국가에 입국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휴대전화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한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일종의 ‘디지털 증명서’. IATA는 향후 트래블 패스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 정보까지 포함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각 국에서는 입국 시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요구하고 있으며, 본격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진 이후부터는 백신 접종 여부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검사 결과나 백신 접종 여부가 대부분 종이 문서로 이뤄져 있어 이를 검증하기 어려워 입국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문서라는 한계 때문에 위조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무엇보다 IATA 트래블 패스는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는 한편,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국경간 왕래를 유도하기 위해 코로나19 검사 결과 및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해 표준화되고 신뢰할만한 수단을 만들기 위한 조치다.

오는 5월 중에 진행될 IATA 트래블 패스 시범 운영 대상 항공편은 인천발 로스앤젤레스행 KE011편이다. ‘테스트 앤 플라이(Test & Fly)’라는 개념으로 신속하게 검사 후 출국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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