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제51회 주주총회…강 대표 "외부 전문가 영입해 그룹 역량 강화할 것"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사진=뉴시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한행우 기자]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가 자사 이(e)커머스 부문의 실적부진에 대해 주주들에게 사과했다. 이베이코리아 인수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강희태 대표는 23일 열린 제51회 롯데쇼핑 주주총회에서 “이커머스에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고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내 주주들에게 죄송하다”며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그룹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달 롯데온 부진 등을 이유로 조영제 e커머스 사업부 대표를 경질했다.

강 대표는 이베이코리아 인수 관련 질문에 대해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충분히 관심이 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공시를 통해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G마켓·옥션 등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의 지난해 거래액은 20조원이었다. 네이버(27조원), 쿠팡(22조원)에 이어 세 번째로 크다. 롯데온 거래액은 약 7조6000억원이었다. 롯데가 이베이코리아를 품으면 거래액 규모로는 네이버와 비등해진다.

롯데는 또 부진한 오프라인 매장을 정리해 경영 효율화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강 부회장은 “지난해 전체 매장 30%에 이르는 약 200개 매장 구조조정을 계획했다”며 “약 120개 점포 구조조정을 완료했고 향후 2년간 추가로 진행해 이익 중심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롯데쇼핑은 40년 동안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 만족과 풍요로운 삶 제공에 노력했다”며 “강인한 저력과 탄탄한 역량을 갖춘 유통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