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주총서 "재검토 중" 재차 입장 표명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LG전자(066570, 각자대표 권봉석·배두용)가 자사 스마트폰(MC)사업본부의 철수·축소·매각 등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2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1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모바일 사업에 대해 "재검토 중"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표명했다.

이날 주총에서 배두용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올해 각 사업 부문별 사업 전략 발표를 통해 "MC사업본부의 경우,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고려해 사업 운영 방향을 다각적으로 재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LG전자 MC사업본부 소속 인력은 2020년 사업보고서 기준 3449명이다.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 이래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 말까지 누적 영업적자는 5조원 규모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이달 말 매각, 철수 등 방향성을 공식화하고, 내달 5일 이사회를 열고 공식 결의하는 수순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LG전자 관계자는 "일정 관련해서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월 20일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본부 구성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LG전자는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며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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