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열린 이사회 통해 결정
프리미엄 및 보급형 시장에서 대응 미흡으로 성과내지 못해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모습 (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전수민 기자] LG전자(066570, 대표 권봉석, 배두용)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LG전자는 5일 이사회를 열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미래 준비를 강화하기 위해 7월 31일자로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사업 철수 이유로 최근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은 양강체제가 굳어졌고, 보급형 휴대폰 시장은 가격 경쟁이 더욱 심화된 가운데 이에대해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해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을 꼽았다. 

LG전자 MC사업부는 2015년 2분기 이후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었으며, 지난해 연말 기준 누적 영업적자는 5조원 규모다. 

LG전자는 통신사업자 등 거래선과 약속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5월 말까지 휴대폰을 생산할 계획이며, 사업 종료 후에도 구매 고객과 기존 사용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충분한 사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더라도 핵심 모바일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은 지속할 것이라고 LG전자는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