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금융 캡처)
(사진=네이버금융 캡처)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정부가 1530억원 규모의 우리금융지주(316140, 회장 손태승) 주식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9일 증시 개장 전까지 우리금융지주 보통주 1444만여주(지분율 2%)를 블록딜 형태로 처분할 예정이다.

예보는 우리금융 최대주주로, 지분 17.25%(약 1억246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정부는 공적자금 회수와 우리금융 민영화를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잔여지분을 완전히 매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금융회사 구조조정 과정에서 12조8000억원의 공적자금을 우리금융에 투입했고, 지분 매각 등으로 지금까지 총 11조1000억원을 회수했다. 나머지 지분은 지난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매각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주가 급락으로 매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주가가 52주 최고가(7일 1만850원)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자 잔여지분 매각 작업을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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