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전자/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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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손성창 기자] LG전자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자동차부품솔루션(VS) 사업본부의 올해 말 수주 잔고는 60조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29일 밝혔다. 수주는 주문을 받는다는 뜻으로 주로 물건을 생산하는 업자가 제품 주문을 받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덧붙여 "현재 각 제품군별 수주 잔고 구성은 인포테인먼트 제품이 전체 잔고의 절반이고 나머지가 전기차 부품과 램프다"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차세대 주력 사업으로 밀고 있는 전장(VS)사업 매출은 완성차 업체의 수요 회복으로 1조8천93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3.5% 증가했다. 영업적자는 7억원으로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LG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전장사업본부의 실적이 흑자 전환될 것으로 예상한다. 7월 1일자로 마그나와 함께 설립하는 합작법인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가칭)'이 출범할 예정이다. 

LG전자의 전장부문이 미래 성장을 이끌 전망이다. "전기차 부품 사업 분야 시장규모는 2020년 10조원에서 2025년까지 연평균 35% 성장이 예상된다"말했다. "엘지마그나의 매출 성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50% 이상으로 시장대비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LG전자는 "자동차 부품사업 특성상 매출 시너지는 2024년 이후 본격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으로 "북미, 유럽 등 완성차 시장이 차츰 회복되고 전기차 파워트레인과 인포테인먼트 분야의 신규 프로젝트가 늘며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장(VS)사업은 오디오 외에도 자동차에 들어가는 전기장치를 만드는 사업으로 시장규모가 크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이다. 뼈대를 빼면 전부 전장의 영역이 되는 것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21016년 11월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정보기술(IT)과 자동차를 결합하는 전장사업에 사운을 걸었다. 2016년 11월 14일 삼성전자 이사회에서 커넥티드카와 오디오 전문 기업인 미국의 하만(Harman)을 인수하기로 의결한 적이 있다. 

지엠(GM)·도요타·BMW 등 완성차 업체들은 첨단기술로 브랜드를 차별화하기 위해 전장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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