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기아 CI/홈페이지
현대자동차·기아 CI/홈페이지

[증권경제신문=손성창 기자]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전세계 친환경차 누적 판매 200만대를 12년 만에 돌파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4월 현대차·기아의 전세계 친환경차 누적 판매량은 204만4천947대를 기록했다. 2009년 아반떼와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 모델을 판매하기 시작한 이후 12년만에 200만대를 넘어섰다. 버스·중형 이상 트럭 등 중대형 상용차를 제외한 수치이다.

왼쪽)현대차(005380) 1년간 차트·오른쪽)기아(000270) 1년간 차트

현대차·기아는 2018년 친환경차 누적 판매 100만대를 기록한 뒤 3년 만에 전기차가 인기를 얻으며 200만대 판매로 급증했다.

이 중 하이브리드(HEV)는 140만6000대가 팔리며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기차(EV) 44만2000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18만대, 수소전기차(FCEV) 1만5000대 순으로 판매됐다.

현대차·기아는 전체 글로벌 판매가 2019년 대비 12.4% 감소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이다. 그럼에도 지난해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50만1천대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친환경차는 16만3000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3.6% 증가했다.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유형별 누적 판매량은 증가하는 중이다. 2017년 10%, 2018년 21.1%, 2021년 1분기는 큰 폭으로 35.5% 늘었다. 이에 하이브리드차(HEV) 140만6천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18만대, 전기차(EV) 44만2천대, 수소전기차(FCEV) 1만5천대다가 판매됐다.

2021년부터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GV60의 출시됐다. 전기차 판매 비중은 더욱 커질 것이다.

한편 아이오닉5는 누적 계약 대수가 4만2천여대이다. 유럽도 하루 만에 사전예약됐다. 하반기 출시를 앞둔 기아 EV6는 1만1천대가 온라인으로 사전예약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와 반도체 부족으로 전체 판매가 줄었다. 친환경차 판매는 늘었다"라고 말했다. "올해 다양한 친환경차 신모델들이 출시되니 판매는 더욱 커질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이어 "현대차·기아 전체 판매 차량 중 친환경차가 2025년에는 약 25%를 차지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3일 종가 218,000원에 기아는 80,100원에 마감됐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