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북미서 코나 등 39만대 리콜…엔진 화재 가능성"

[증권경제신문=손성창 기자] 현대자동차(현대차)가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차량 39만대를 리콜한다. 엔진 화재 가능성 때문이다. 

2019∼2021년 코나·벨로스터·2019∼2020년 엘란트라 등 18만7천대, 2013∼2015년 싼타페 20만3천대가 리콜 대상이다. 

A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4일(현지시간) 엔진 화재 가능성으로 현대차의 리콜 소식을 공지했다.

NHTSA는 엔진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원인으로 오일 유출에 따른 잠김방지브레이크시스템(ABS) 전기회로 단락·피스톤링 열처리 미비 등을 지적했다.

NHTSA는 소유주들에게 리콜 대상 차량을 야외에 주차할 것을 요청했다. 엔진 화재 위험을 해결할 때까지이다.

소유주들은 북미 지역 현대차 대리점에서 리콜 원인에 따라 ABS 컴퓨터와 퓨즈 교체, 피스톤 소음 감지 소프트웨어 설치 등의 서비스를 받는다. 엔진 교체도 필요하면 가능하다.

AP통신은 기아도 4월 2020∼2021년 쏘울과 셀토스 등 14만7천대를 피스톤링 문제로 리콜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업계는 4일 현대차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월간 15만대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현대차·제네시스·기아는 4월 미국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27.1% 증가한 15만994대 차량을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