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 반도체 프리커서 공급 중
2차전지 전고체 배터리 기업 세븐킹에너지 인수

[증권경제신문=김지은 기자]

 

 

사진= 네이버 캡쳐

 

덕산테코피아에 대한 투자자들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덕산테코피아의 주력 제품은 OLED유기재료, 반도체 재료, 전고체전지 소재 등인데, 올해 OLED TV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덕산테코피아는 삼성전자에 신규 프리커서 반도체 소재를 납품하면서 올해 관련 소재 매출이 2020년 대비 무려 67.8%나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덕산테코피아는 2차전지의 단점을 보완한 전고체전지 관련 기술특허를 보유한 ‘세븐킹 에너지’를 인수해, 올해 덕산테코피아는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덕산테코피아 주가는 12일 전일 대비 1250원(-6.02%)하락 마감한 19500원. 상장돼있는 덕산그룹 3개 업체 중 현재 덕산테코피아 주가 상승률이 2020년 이후 가장 저조한 상황이다. OLED 시장 성장에 따른 관련 소재 공급이 증가하며 덕산네오룩스 실적 및 주가는 견조한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덕산테코피아는 상대적으로 저 평가를 받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2021년 이후 반도체용 프리커서의 급격한 매출 증가세가 지속되므로 더 이상 덕산테코피아의 저 평가는 유효하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를 하기도 한다. 덕산테코피아 동종업계 평균 PER 수준은 20.3배인데, 덕산테코피아는 PER 수준이 올해 추정이익 감안해 17.3배(2021E), 13.8배(2022E)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너무 낮다는 의견이다.

 

덕산테코피아의 2021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42억원(+3.4%, QoQ/ +28.7%, YoY), 영업이익 50억원(+45.6%, QoQ/ +58.3%, YoY)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이뤄냈다. 이에 2021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 1,100억원(+40.3%), 영업이익 246억원(+75.0%)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고객사의 OLED소재 공급이 지속 증가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3D NAND 대규모 투자에 따른 HCDS 실적 호조와 신규 프리커서 매출 인식이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2년에는 영업이익이 330억원, 2023년에는 39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순이익 역시 2022 280억원 수준에서 2023 320억원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

 

덕산테코피아는 덕산그룹 중 덕산산업이 최대주주로 42.6%를 보유하고 있다. 덕산테코피아는 디스플레이용 OLED발광재료 중간재 및 반도체용 증착 소재 (Precursor)가 전체 매출의 9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밖에 합성고무용 소재, 합성수지용 고분자 촉매 등을 제조하고 있. 주요 고객은 OLED 중간재를 납품하는 덕산네오룩스와 반도체용 프리커서를 공급받는 삼성전자 등이고, 석유화학 업체 등에 기능성 화학소재도 공급하고 있다. OLED 중간재와 프리커서 시장에서 큰 폭의 판매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덕산테코피아는 지난해 9월 전고체전지 기술 특허를 보유한 '세븐킹에너지'를 인수하면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2차전지 관련 미래 기술을 확보하며 성장 발판을 다질 계획이다. 전기차 성장과 함께 덕산테코피아가 확보한 전고체전지 기술이 얼마나 성장에 기여할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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