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정당한 권리 찾을 것" vs 대웅 "위법행위 좌시 않을 것"

[증권경제신문=신동혁 기자] 메디톡스가 보툴리눔 톡신의 저작권과 관련하여 다시금 대웅제약에 소송을 제기했다.

메디톡스는 대웅과 대웅제약, 대웅의 미국 파트너사인 이온바이오파마(AEON Biopharma)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17일 밝혔다.

메디톡스 측은 “이번 소송은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공정을 부당하게 획득해 '나보타'를 개발했다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결과를 토대로, 정당한 권리를 되찾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생산공정을 부당하게 습득하여 특허를 취득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에 대웅제약은 “소송에 집착하는 모습이 한심하고 안쓰럽다”면서 “이 같은 소모적인 소송전은 한국 보툴리눔 톡신 업계의 위상을 저해하고 국익을 훼손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균주의 도용 건에 관한 메디톡스의 주장은 허위라며, 한국 법정에서 사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 안팎에서는 지난 2016년부터 이어져온 양사 간의 치열한 공방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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