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지 5만 6,203대·기아 스팅어 1648대 엔진룸 화재위험 가능성

기아 스포티지 (사진=기아)
기아 스포티지 (사진=기아)

[증권경제신문=김성근 기자] 기아(000270)가 호주에서 판매한 스포티지와 스팅어 5만 7천여대가 엔진화재 위험으로 대규모 리콜이 실시된다.

18일 호주 매체인 시드니 모닝 헤럴드 등에 따르면 호주 교통안전국(ATSB)는 기아가 판매한 스포티지와 스팅어 총 5만 7851대에 대한 리콜을 게시했다.

리콜 대상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시판되고 있는 스포티지 5만 6,203대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판매된 기아 스팅어 차종 1648대 등이다.

특히 이들 차량들은 전자 제어 유압 장치(HECU)의 전기 회로 단락 현상으로 차량 이동 후 운전자가 시동을 끄고 난 후 단락으로 인해 엔진룸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호주 교통안전국은 이들 차량이 리콜 될 때까지 차고와 같은 밀폐 된 공간이나 가연성 구조물 근처에 차량을 주차하지 말 것을 권장하고 나섰다.

또 리콜과 함께 현지 로펌 한 곳이 소유자들의 피해집계에 나서는 등 집단소송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매체에 따르면 현지 로펌인 배니스터 로우는 “이번 결함으로 인해 차량 소유주들이 불안감을 유발할 것”이라며 “소유자들은 차고에 차를 두고 밤에 차분하게 잠을 자지 못하거나 업무 목적으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없다”며 피해 보상을 받아낼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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