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영국 오토카 최고 영예의 상 수상한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9일 영국 오토카 최고 영예의 상을 수상했다/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증권경제신문=손성창 기자]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자율주행 등 미래 혁신 기술을 향한 여정에 본격 나선다. 16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지난 13일 미국으로 출국해 투자 발표 이후 처음으로 보스턴에 위치한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Motional)’ 본사를 방문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3월 앱티브(Aptiv)와 함께 자율주행 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최상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합작법인 모셔널을 설립하고 궁극의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앱티브가 5대 5 비율로 지분 투자해 설립한 모셔널은 ▲최초의 완전자율주행차 미 대륙 횡단(2015년) ▲세계 최초의 로보택시 시범사업(싱가포르, 2016년) ▲세계 최대 규모의 일반인 대상 로보택시 서비스 상용화(라스베이거스, 2018년~현재) 등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발전을 선도해 왔다. 라스베이거스에서 펼치고 있는 로보택시 서비스는 10만회 이상 탑승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정의선 회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를 진행하고 있는 보스턴 다이내믹스본사도 방문해 현지 경영진과 로봇 산업의 미래 및 트렌드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을 나눴다.

이어 양산형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 사람과 같이 두 다리로 직립 보행을 하는 ‘아틀라스(Atlas)’, 최대 23kg 짐을 싣고 내리는 작업이 가능한 ‘스트레치(Stretch)’ 등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다양한 첨단 로봇 기술들을 체험했다. 스트레치는 내년 중 스팟에 이어 두 번째로 상용화되고, 2020년 말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et Propulsion Laboratory)’와 공동 개발한 화성 탐사용 로봇 ‘Au스팟’도 공개했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3월 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개최된 타운홀 미팅에서 "미래에는 로봇이 사람 곁에서 상시 도움을 주는 비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로봇이 알아서 충전하고 스케쥴 관리를 수행하는 동안 사람은 좀더 생산적인, 창의적인 일에 몰두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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