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을지로 센터원 E-pit’…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열어

[증권경제신문=손성창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협업해 각종 업무 및 상업시설이 밀집해 충전소 구축이 어려운 서울 강북 한복판인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 센터원 빌딩에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을지로 센터원 E-pit’를 구축하고 5일부터 연중무휴 24시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

E-pit란 모터스포츠 레이싱의 피트 스톱(Pit stop)에서 영감을 받아 전기차 충전과 연관된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초고속 충전 브랜드이다.

미래에셋 센터원 지하 2층에 마련된 을지로 센터원 E-pit에는 최대 260kW까지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충전기 4기와 100kW까지 급속 충전할 수 있는 충전기 2기가 설치돼 있다. 주차장 입구부터 충전 공간까지 진입 경로를 안내해주는 조명등 인테리어가 적용됐으며 전기차용 번호판을 인식하는 주차 차단기가 설치돼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국내 충전표준인 콤보1을 기본 충전방식으로 채택한 전기차는 제조사에 상관없이 모두 충전 가능하다. 단 타사 차량의 경우 충전 소요 시간·금액 등이 다르고 어댑터 사용이 안된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4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2곳에 E-pit 충전소를 설치해 총 72기 충전기를 운영하고 있다. 2021년 하반기에 인천, 대전, 제주 등에 차례로 도심형 E-pit 충전소를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