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부문 계열사, DL케미칼 자회사로 편입하는 형태로 지배구조 재편
건설, 유화, 에너지 3개 축으로 성장전략 추진

DL계열 오는 9월 이후 지분구조 예상 (사진=DL 제공)
DL계열 오는 9월 이후 지분구조 예상 (사진=DL이앤씨 제공)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DL그룹(회장 이해욱) 지주회사인 DL이 DL케미칼에 현물출자를 단행한다. 

DL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카리플렉스와 DL에프엔씨 주식을 DL케미칼에 현물출자하고, 그 대가로 DL케미칼 신주를 취득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3931억원이다. 

현물출자 주식은 카리플렉스 보통주 2억2900만1주(약 2954억원), DL에프엔씨 보통주 20만주(약 977억원)다. DL케미칼은 주주배정 방식으로 신주 98만7081주를 발행해 DL에 배정한다. 주당 발행가액은 39만8238원이다. 

이번 현물출자는 그룹 지배구조 체제를 핵심 사업별로 보다 투명하고 독립적인 구조로 만들기 위해 진행됐다. 올해 1월 대림산업 분할 및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적격분할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DL로 편입한 석유화학사업 법인이 DL케미칼로 편입된다. 

오는 9월 현물출자가 완료되면 DL이앤씨가 건설부문을, DL케미칼과 DL에너지가 각각 석유화학부문과 에너지부문 자회사를 보유하는 사업형 중간 지주 형태 지배구조가 완성된다. 

순수 지주회사인 DL은 그룹 전체 사업 포트폴리오 및 투자 리스크 관리, 그룹 디지털 혁신 및 신수종 사업에 대한 방향성 제시 등과 같은 역할에 집중할 계획이다. DL이앤씨, DL케미칼, DL에너지는 사업별 특성에 맞는 개별 성장전략을 추구하고 관련 자회사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지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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