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파트 한 동 27층에서 물난리
소방당국, "스프링클러 배관 터진 것"

대구 수성구 '범어 에일린의 뜰'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아이에스동서(010780, 대표 허석헌, 정원호, 김갑진)가 올해 3월 준공하고 4월 입주를 시작한 대구 수성구 '범어 에일린의 뜰' 아파트가 세 달이 안돼 단지 내 물난리가 발생하는 등 입주민들 사이에서 부실 시공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9일 아시아에이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2시쯤 아이에스동서가 지난 3월 준공한 대구 수성구 '범어 에일린의 뜰' 아파트 한 동 27층에서 갑자기 물이 쏟아져 내렸다.

소방당국이 조사한 결과, 27층 스프링클러 배관이 터진 것이 물난리 원인으로 지목됐다.

입주민들에 따르면 이 아파트 배관이 터져 물난리가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초에는 지하주차장 배관이 터져 침수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입주민들은 이 단지 준공허가 자체가 무리한 것이 아닌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건축 설계대로 시공했는지 의구심이 든다는 것.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이번 물 샌 부분은 회사가 추가로 확인 중에 있다"고 19일 설명했다.

한편 대구 범어 에일린의 뜰은 아이에스동서 대구 첫 사업으로 지하 2층~지상 30층 6개동, 전용면적 70~102㎥ 공동주택 719가구 규모다. 수성구에서는 보기 드문 대단지로, 살기좋은 아파트 선발대회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아이에스동서는 최근 6월 대구 지역 신규 공급을 마쳤다. 죽전3구역 재건축정비사업으로, 959가구 규모 '대구 죽전역 에일린의 뜰'을 분양했다.

대구에서는 동대구 에일린의 뜰(707가구)도 공급했으며,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브랜드 'W(더블유)'로 수성범어W(1868세대)와 대구역 오페라W(1088세대)까지 성공시켰다. 동대구 에일린의 뜰(707가구)은 올 하반기 입주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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