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제2의 나라' 흥행 이어갈 신작 출시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증권경제신문=전수민 기자] 올해 초 확률형 아이템 등으로 홍역을 앓고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3N(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이 잇따라 하반기 신작 출시를 예고하며 반격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프로야구 H3’와 ‘트릭스터M’을 선보였던 엔씨소프트는 기대했던 ‘트릭스터M’이 출시 초기에만 반짝 했을 뿐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다. 또한 '리니지M'과 '리니지2M' 등으로 오랜기간 차지해 왔던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도, 최근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6월 30일 출시한 ‘오딘: 발할라라이징’에 내준 뒤, 아직도 그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엔씨소프트는 2012년 PC게임으로 출시했던 ‘블레이드 & 소울’의 정식 차기작 ‘블레이드 & 소울2’를 오는 8월26일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출시가 연기 됐는데, 앞서 진행한 사전예약에 746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국내 최다 사전예약 기록이다. 

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가 블소2를 앞세워 오딘에 빼앗긴 매출 1위를 찾아 올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사진=넷마블 제공)
(사진=넷마블 제공)

넷마블은 올해 6월 출시한 ‘제2의 나라: Cross Worlds’가 흥행하고 있지만, 상반기 끝 무렵 출시한 탓에 상반기 실적 기여도는 떨어져 부진한 상반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넷마블은 ‘마블 퓨처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을 하반기 출시해 ‘제2의 나라’의 흥행 성공을 이어갈 예정이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넷마블이 마블과 두번째 협업해 제작한 마블 IP 최초 모바일 오픈월드 액션RPG로 아직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넷마블은 대표 IP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도 올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넥슨 제공)
(사진=넥슨 제공)

올해 상반기 신작 타이틀을 전혀 출시하지 않았던 넥슨은 하반기 중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커츠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코노스바 모바일은 일본 애니메이션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을 활용해 제작한 게임으로 원작의 세계관을 그대로 담았고, 한국어 더빙판 성우들이 한국어 음성에 그대로 참여해 기대를 받고 있으며 현재 사전예약이 진행 중이다. 

넥슨은 이외에도 카트라이더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PC와 콘솔 등을 자유롭게 오가며 즐길 수 있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와 PC 온라인 게임 ‘커츠펠’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넥슨은 8월 5일 ‘넥슨 뉴 프로젝트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개발 중인 신규 게임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 이정헌 대표가 직접 출연해 향후 경영 방향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 부진한 실적 등으로 자존심 구겼던 3N이 신작을 내세워 반격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