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사옥 전경 (사진=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 사옥 전경 (사진=대웅제약 제공)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대웅제약(069620, 대표 전승호)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897억원으로 14.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90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2730억원, 영업이익 266억원이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 매출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며, 이 외에도 전문의약품(ETC)이 2000억원에 육박하는 최대 매출을 경신, 일반의약품(OTC)도 견고한 매출을 유지하며 이번 실적을 견인했다. 

나보타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56억원에서 올해 232억원으로 4배 이상 뛰었다. 소송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돼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가 이뤄졌고, 보툴리눔 톡신 특허공정으로 무결점 품질을 장착한 나보타가 상대적 우위를 점하며 국내 매출 역시 늘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ETC 부문은 전년 동기 1794억원에서 8.7% 성장해 올해 195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우루사(전문의약품)·루피어데포주·크레젯 등의 제품군과 포시가·릭시아나·세비카 등의 도입품목 판매량이 증가했다.

OTC 부문은 전년 동기 296억원에서 올해 286억원을 달성하며 매출액이 소폭 감소했다. 다만 고함량 비타민B 복합제 임팩타민과 간 기능 개선제 우루사(일반의약품)가 안정적인 판매량을 이어나갔다.

연구개발(R&D) 과제를 통한 기술료 수익도 호실적을 견인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신약 펙수프라잔의 미국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포함해 111억원의 기술료 수익이 반영됐다. 펙수프라잔의 글로벌 기술수출 규모는 지금까지 누적 1조원을 돌파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나보타는 미국·유럽 허가에 이어 중국 진출도 가시권에 접어들었으며, 여기에 펙수프라잔과 Best-in-Class 당뇨병 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 폐섬유증 신약 DWN12088, 자가면역질환 약 등 다수의 글로벌 약사가 협력을 제안한 다양한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R&D 성과 창출을 통한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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