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발 N차감염 확산 속…한국타이어 금산공장 확진자 60여 명 수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금산공장 전경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금산공장 전경

[증권경제신문=김성근 기자] 대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과 동시에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확진자도 늘어나자, 공장 가동을 멈춰달라는 국민청원이 나왔다. 여기에 사측이 자가격리자의 출근을 종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30일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의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가동을 멈춰달라는 청원 글이 전날 올라와 하루 만에 2천 명의 동의를 넘겼다.

해당 청원글에는 “대전에서는 태권도장과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 하루에 6-70명씩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며 “4단계 격상됐고, 대전의 자영업자들은 존폐기로에 서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태권도장은 영업중단을 하고 문을 닫았지만 공장은 단 이틀 휴업 후 다시 조업을 시작했고, 그 상황에서도 공장 내에선 확진자가 매일 나오고 있으며 코로나에 노출된 채 근무를 하게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때문에 확진자가 더 늘지 않게 단 1주일 만이라도 공장 조업을 중단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일단 대전에서는 현재 N차감염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는데, 한국타이어 금산공장도 현재 확진자가 60여 명 수준으로 늘어났다. 상황이 이렇자 당초 공장은 지난 24일과 26일까지 이틀간 공장가동을 전면중단하고, 근로자 전원에서 내부 임시선별진료소 등에서 검사를 받도록 조치를 취한 바 있다.

하지만 MBC 보도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자가격리를 해야 할 직원에게 회사에서 출근을 종용했다”는 한 직원의 말을 인용해 보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기다리는 직원들에게 출근을 지시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그럴 이유가 전혀 없다”며 “보건 당국 지침에 따라 공장 가동도 중단하고, 직원들 전수조사를 실시했다”고 반박했다. 또 MBC가 보도한 ‘출근지시’ 의혹과 관련해 “객관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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