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환경·이메디원·그린환경기술…총 2000여억원 규모
의료폐기물 하루 139톤 소각…국내 시장점유율 2위 도약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SK에코플랜트(대표 안재현)는 이사회 결의에 따라 '도시환경', '이메디원', '그린환경기술' 등 3개 기업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지난 30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으로 약 2000여억원 규모 자금을 투입해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가 보유하고 있는 각 기업 주식 전량(지분율 100%)을 인수한다. 향후 매매대금 조정 과정을 거쳐 최종 인수금액이 확정되며, SK에코플랜트는 보유금과 인수금융 등을 활용해 인수대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사명 변경 후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를 앵커로 활용한 볼트온(유사기업 인수·합병) 전략에 따라 지난 6월 클렌코, 대원그린에너지, 새한환경, 디디에스 등 폐기물 소각기업 4곳을 인수했다. 

이번에 추가로 3곳을 더 인수하면서 하루 968톤(의료폐기물 제외) 사업장폐기물 소각용량을 보유한 국내 1위 사업자 지위를 공고히 했으며, 의료폐기물 소각용량 또한 하루 139톤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2위로 도약했다.

'도시환경'은 경기 연천에서 의료폐기물 소각과 폐열을 활용한 스팀 공급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소각로 2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처리용량은 44톤이다. 수도권에 위치한 만큼 코로나19로 인해 의료폐기물 처리량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를 신속히 처리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메디원'도 전남 장흥에 위치한 의료폐기물 처리기업으로 소각로 2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처리용량은 59톤이다. 

'그린환경기술'은 충남 천안 소재 사업장폐기물 소각기업으로 소각로 1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처리용량은 90톤이다. 현재 폐열을 활용한 발전사업을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안재현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사업장폐기물에 이어 의료폐기물 소각사업도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게 됐다"며 "앞으로 순환경제 실현을 위해 진정성을 갖고 다양한 혁신기술을 연결하며 지역사회와 공존할 수 있는 친환경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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