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보통신과 협업… 차세대 디지털 기술로 店운영 정책∙시스템 등 연구하는 ‘DT 랩 스토어’ 오픈

고두영 롯데정보통신 DT사업본부장,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 이우식 세븐일레븐 영업개발본부장. 사진=세븐일레븐
고두영 롯데정보통신 DT사업본부장,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 이우식 세븐일레븐 영업개발본부장. 사진=세븐일레븐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롯데정보통신과 협업해  ‘DT 랩(Lab) 스토어’를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

세븐일레븐 ‘DT 랩 스토어’는 서울 가산동에 위치한 롯데정보통신 건물 1층에 위치해 있다. 점포 출입은 통합인증단말기를 통해 이루어진다. 기본적으로 신용카드, 엘포인트, 카카오톡 지갑 등으로 인증할 수 있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안면인식 출입 인증 기능을 도입해 테스트한다. 안면인식 출입 ID 등록은 현재 엘포인트 회원에 한해 가능하다.

핵심 접목 기술로는 ▲ 3D 라이다(3D LiDAR; 레이저 기반 사물 측정 센서), ▲ AI 결품관리, ▲ 통합관제 시스템, ▲ AI 휴먼(AI Human) 등이다. 미래 가맹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4가지 핵심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점포 운영 환경을 테스트하는 동시에, 가맹점에 실제 적용할 수 있는 디지털 기술들의 안정성과 효과성을 검증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먼저 ‘3D 라이다’는 점포 내 고객 동선 분석을 통한 최적의 상품 운영 전략을 찾기 위한 시스템으로 국내 편의점에는 최초로 도입된 사례다. 고객이 어떤 매대 몇 번째 단(선반)에서 어떤 상품을 구매했는지 까지 확인할 수 있으며, 이와 연계해 점포에 들어온 고객 중 실제 구매가 이루어진 비율도 파악할 수 있다. 분석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고성능 전용 카메라 26대가 설치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AI 결품관리’ 시스템은 상품의 결품 여부를 실시간 파악하여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지게 해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세븐일레븐은 1차 테스트로 주요 매대 주변에 AI 카메라 4대를 설치했다. AI 카메라가 해당 매대의 상품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고객 구매 등으로 결품 발생시 점포 관리자에게 즉각 알림을 제공한다.

점포 운영환경 관리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점포 통합관제 시스템’도 도입했다. 점포 실내의 온∙습도 관리, 냉장고 등 시설∙장비 온도 이상유무 및 전원 상태, 도어 개폐 유무 등을 즉각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전체 전력 사용량, 화재 위험 여부 등도 확인할 수 있다. 무인 운영시에는 점포 관리자 앱을 통해서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또한 ‘AI 휴먼’ 기술로 고객에게 다양한 점포 이용 정보를 보다 리얼하게 제공한다. 행사상품 현황, 셀프 계산대 사용법 등 점포 이용과 관련한 기본적인 안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세븐일레븐 유튜브 채널(복세편세)과 연동하여 동영상도 시청할 수 있다. 이 밖에 DT 랩 스토어 소개와 날씨, 뉴스 등 생활 정보도 제공한다. 세븐일레븐은 ‘AI 휴먼’을 통해 수집된 고객의 질문 내용을 데이터화해 점포 서비스 개선 업무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DT 랩 스토어의 궁극적인 목적은 시장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고 가맹 경영주에게 보다 나은 수익과 만족을 줄 수 있는 기술과 정보를 연구하고 공부하는 것”이라며 “세븐일레븐이 그간 다져온 우수한 디지털 기술들을 가맹점에서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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