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컬처웍스 회복세로 실적 견인…e커머스·할인점·슈퍼 부진

롯데쇼핑 CI. 사진=롯데쇼핑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롯데쇼핑(023530)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4.7%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9025억원으로 3.5%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345억원으로 82.7% 적자폭이 줄어들었다. 

이번 실적은 코로나19 보복 소비 효과로 백화점 기존점 매출 고신장이 견인했다. 백화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9% 증가한 620억원으로, 매출은 8.2% 늘어난 7210억원이다. 

영화관에서의 입장객 회복으로 롯데컬처웍스의 매출이 증가하고 적자 규모가 축소된 것도 실적에 기여했다. 롯데컬처웍스의 적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510억원에서 360억원으로 개선됐고 매출은 36.6% 늘어난 매출 43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할인점·슈퍼 등에서는 판관비 절감과 실적 부진 점포들의 구조조정으로 영업 적자 규모가 개선됐으나 매출 역시 줄었다. 할인점과 슈퍼의 2분기 매출은 각각 1조4240억 원, 3580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 16.8% 감소했다. 

아울러 롯데온을 포함한 e커머스 사업 부문의 실적 부진도 계속됐다. 롯데쇼핑의 e커머스 영업적자는 전년 동기 대비 290억원에서 322억원으로 확대됐다. 매출은 10.4% 줄어든 290억 원이다. 

이밖에 롯데하이마트는 평년 대비 낮은 여름 기온으로 인한 에어컨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52.3% 감소한 330억원을 기록했고 매출은 11.4% 줄어든 9880억원을 기록했다. 또 롯데홈쇼핑의 영업이익은 방송 수수료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8.1% 줄어든 310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집콕족’의 리빙상품 수요 증가로 매출은 4.9% 늘어난 2730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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