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권 신용등급과 재무건전성 바탕 디벨로퍼 사업 추진

DL이앤씨가 디벨로퍼 사업으로 완성한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사진=DL이앤씨 제공)
DL이앤씨가 디벨로퍼 사업으로 완성한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사진=DL이앤씨 제공)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DL이앤씨(375500, 대표 마창민) 실적이 주목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과 대형 건설사 공시자료에 따르면 DL이앤씨만 유일하게 올해 2분기 상장 건설사 가운데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DL이앤씨 2분기 매출은 1조 9223억원으로 목표인 1조 9000억원을 넘겼고, 영업이익도 목표 1900억원을 20.5% 초과 달성한 228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1.9%로 업계 최고다.

올해 초 DL이앤씨는 디벨로퍼 역량을 집중해 고수익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밝힌바 있다. 단순 시공 형태 도급사업 비중을 줄이는 대신 사업 발굴에서부터 기획, 지분투자, 금융조달, 건설, 운영까지 사업 전 과정을 담당하는 토탈 솔루션 사업자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DL이앤씨가 발표한 2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별도 기준 상반기 주택부문에서 1조 4945억원 신규 수주를 기록했다. 이 중 디벨로퍼 사업 수주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1701억원이던 디벨로퍼 신규 수주는 올해 상반기 7396억원으로 335% 증가했다. 디벨로퍼 수주가 전체 주택부문 신규 수주의 50%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박형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는 수익성이 높은 디벨로퍼 사업 비중이 높아 주택 부문 수익성은 추가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DL이앤씨는 올해 초 건설업계 최상위권 신용등급을 취득하며 재무안정성과 성장성을 높이 평가 받았다. DL이앤씨는 국내 3대 신용평가 기관인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로부터 모두 신용등급 AA-에 '안정적' 등급전망을 받게 됐다. 

신용평가기관은 모두 DL이앤씨에 대해서 업계 최상위권 시장지위와 원가관리능력을 바탕으로 사업 안정성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우수한 재무구조를 확보하고 있으며 현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신규법인임에도 분할 전 대림산업과 동일한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재무 안정성도 건설업종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6월말 기준 부채비율은 100%, 순현금액은 1조 2660억원이다. 연초 대비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3960억원 증가하며 안정적인 순현금 구조를 공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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