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기 연속 매출 전년보다 50%이상 늘어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 영향으로 순손실 증가

쿠팡/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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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쿠팡이 올해 2분기 5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리며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다만 물류센터 화재와 과감한 투자로 영업적자와 순손실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한 쿠팡은 올해 2분기 매출이 44억7800만달러(약 5조1811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쿠팡 분기 매출이 5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손실은 5억1493달러(약 5957억원), 순손실은 5억1860만달러(약 6000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순손실은 이천 덕평 물류센터 화재 관련 비용이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약 5배가 뛰었다. 구체적으로 화재로 인한 손실은 ▲재고손실 1억5800만달러(1823억3200만원) ▲부동산·장비 손실 1억2700만달러(1465억5800만원) ▲기타 손실 1100만달러(127억원)이다. 

이에 쿠팡은 "향후 보험금이 회수되면 보전되는 일회성 손실"이라 설명했다. 화재 관련 비용을 제외한 순손실은 2억2310만 달러(약 2581억 원)이다.

쿠팡은 신성장 동력인 신선식품 배달 서비스 로켓프레시와 모바일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쿠팡이츠에 대한 투자도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 서비스에 대한 쿠팡의 직접 투자액은 1억2000만달러(1388억원)이다. 그 결과, 로켓프레시 매출은 전년 대비 100% 증가해 20억달러(2조3000억원)를 넘은 것으로 추정되며 쿠팡이츠도 직전 두 분기 동안 매출이 약 3배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2분기에 한 번이라도 쿠팡에서 물건을 구매한 적이 있는 이른바 '활성 고객수'(Active Customer)는 1702만여명으로 26% 증가했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해서도 100만여명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인당 구입액(매출)도 263달러(약 30만원)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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