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CI. 사진=신세계그룹
신세계 CI. 사진=신세계그룹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신세계(004170)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세계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3953억원으로 37.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6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에 1,2분기를 합친 상반기 영업이익도 2198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조7152억원으로 22.8% 증가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백화점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백화점의 2분기 영업이익은 670억원으로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매출은 49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다. 1분기에 이어 해외패션(42.8%), 명품(55.4%) 장르의 강한 성장세가 백화점의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7일 오픈하는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Art & Science)와 함께 새단장중인 강남점, 경기점 등 지속적인 오프라인 혁신으로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디에프, 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등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특히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하면서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매출액은 3407억원으로 18.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91억원으로 17.2% 늘었다.

코스메틱(44.6%), 해외패션(15.9%) 부문이 명품 브랜드와 고급 니치 향수 등에 대한 수요 확대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 패션의 경우 브랜드 효율화와 온라인 사업 강화를 바탕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으며 자주사업부문도 히트 상품 개발과 온라인 매출 증가로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신세계디에프는 영업이익 192억원, 매출 5605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연속 흑자 경영을 이어갔다. 지난해 9월부터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가 영업요율 방식으로 전환되고, 2019년, 2020년에 선반영한 자산손상으로 인해 회계상 반영될 비용이 줄어들었다. 센트럴시티의 영업이익은 4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매출은 6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호텔, 백화점 등 매출 증대에 따른 임대 수익 증가 영향이다.

신세계까사는 신규 출점 등으로 인한 투자비 영향으로 26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으나 매출은 48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6.1% 성장했다. 신규점, 온라인(굳닷컴) 채널의 매출이 안정세를 보였고, 프리미엄 상품군 수요가 확대된 덕분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 오픈, 강남점 리뉴얼 등 오프라인 채널강화와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까사 등 자회사의 지속적인 외형 확장을 바탕으로 호전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