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페이스북

[증권경제신문=손성창 기자] 치킨·버거 프랜차이즈 업체인 맘스터치(220630)와 가맹점주협의회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가맹점주협의회 소속 200여명의 점주들은 최근 경기도 분쟁조정협의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점주들은 맘스터치 본사의 일방적 패티가격 인상을 불공정 거래로 보고 문제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점주들의 조정 신청 건에 대해 "진행 중인 사건인 만큼 자세한 일정 등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히며 최근 맘스터치 점주들이 조정 신청한 사실을 인정했다.

맘스터치(220630) 1년간 차트
맘스터치(220630) 1년간 차트

앞서 전국 464개 매장이 가입한 맘스터치가맹점주협의회 회장(상도점 사장)을 맡은 황씨는 이달 초 본사의 가맹계약 해지에 맞서 법원에 처분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가맹점주협의회 등에 따르면 맘스터치 본사는 지난 3월 황씨가 전국의 가맹점주들에게 보낸 ‘협의회 가입 안내문’을 문제 삼고 있다. 안내문에는 “최근 거의 모든 매장이 매출 및 수익 하락으로 고통받고 있다. 가맹본부가 대화에 응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맘스터치 본사는 황씨가 주장한 내용이 허위사실이라며 내용수정을 요구했다. 그러나 황씨가 거절하자 본사 측은 가맹계약 해지, 물품 공급 중단을 예고하며, 언론에 제보해도 반박 기사를 내면 된다고 으름장을 놓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실제 맘스터치 본사는 지난 3일 황씨와의 가맹계약을 해지했고, 8일부터 그가 운영하는 상도점에 물품 공급을 중단한 상황이다.

또한 황씨를 가맹점주협의회 발족을 트집 잡아 허위사실유포에 의한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 동작경찰서에 고소하기도 했지만 경찰은 지난달 14일 무혐의 처분했다.

맘스터치 측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계약해지를 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21일 본사 임원 경영본부 팀장 등이 황씨를 찾아와 '영업을 못 하게 하겠다'는 등 협박성 발언을 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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