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지주 경영간섭과 조 회장 낙하산 인사 탓"

(사진=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제공)
(사진=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제공)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사모펀드 사태 책임을 둘러싼 신한금융투자(대표 이영창) 노사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25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지부는 내일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본사 앞에서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결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 6월 28일부터 신한금융투자 본사 앞에서 컨테이너 농성투쟁을 진행 중이다.

노조는 잇따라 문제가 되고 있는 사모펀드 사태의 근본 원인은 지주의 경영간섭과 조 회장이 내려보낸 낙하산 경영진의 책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2020년 3월 신한금융투자 노사는 조 회장 승인까지 받은 노사합의서를 작성했는데, 합의서에는 ‘주요 사고 상품 관련 핵심 경영진을 문책한다’, ‘비전문성 낙하산 인사를 금지한다’, ‘상품 사고 관련해 CEO(최고경영자)는 책임감을 가지고 문제 해결을 위해 총력을 다한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며 “그러나 현재까지 노사합의서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사고 상품 해결이 여전히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조에서는 피해자들과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피해자들에 대한 실질적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고, 합의서 이행을 요구하며 컨테이너 농성투쟁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신한금융지주가 자회사인 신한금융투자에 대해 경영진 인사와 목표 부여, 매트릭스 조직화 등 경영에 깊게 관여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노조는 “현재 CEO도 지주 추천 낙하산 인사”라며 “경영진 10자리 중 5명은 지주부사장이 겸직으로 맡고 있고, 나머지 2명은 지주가 추천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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