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32층 규모 고급 오피스 및 편의시설 건설…공사기간 착공후 38개월
중심지 마리나와 젊은층 많은 부기스 잇는 상업·문화 교두보 될 것

싱가포르 'Shaw Tower 재개발 공사'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제공)
싱가포르 'Shaw Tower 재개발 공사'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제공)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현대건설(000720, 대표 윤영준)이 공사금액 총 2억200만 달러(한화 약 2400억) 규모 싱가포르 'Shaw Tower' 재개발 공사를 단독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발주처인 싱가포르 Shaw Towers Realty로부터 Shaw Tower 재개발 공사에 대한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상 32층 규모 고급 오피스 빌딩과 지상 6층 근린시설(포디움)을 신축하는 것으로 연면적은 6만4728㎡이며, 공사기간은 착공후 38개월이다.

Shaw Tower 설계는 주 시설인 업무공간 뿐 아니라 생활편의시설, 커뮤니티시설, 야외원형극장, 하늘정원 및 카페, 테라스 등을 추가해 상업공간과 편의환경을 통합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또 자동차 없는 도시를 추구하는 싱가포르 비전에 따라 Shaw Tower에는 원활한 보행자 통로와 주변 관공서 및 도심고속철도(MRT)역과의 연계성을 극대화한다.

과거 1975년 완공된 기존 Shaw Tower는 지난 46년간 싱가포르 랜드마크 건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사업으로 인터내셔널 웰 빌딩 인스티튜트 인증과 싱가포르 건축청 '그린마크' 인증을 목표로 해 고객 건강과 안전을 우선하고 친환경 및 에너지 사용량 감소에 초점을 둘 계획이다.

완공 후에는 싱가포르 중심지인 마리나 지역과 2030대 젊은층이 주축을 이루는 부기스 지역을 연결하는 상업, 문화의 가교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1981년 '풀라우 테콩 매립공사'를 시작으로 싱가포르에 첫 진출한 후 '파시르 판장 터미널' 공사, '마리나 사우스 복합개발공사' 등 총 91건, 152억달러에 달하는 공사를 수주했다. 현재는 싱가포르에서 3개 준설·매립 공사를 포함해 토목·건축 공사 총 11개 현장, 약 21억 달러의 프로젝트를 수행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팬데믹으로 인해 해외 수주물량이 감소되고 있지만, 당사는 싱가포르에서 굵직한 공사들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오랜시간 다양한 발주처들과 신뢰를 유지해왔다. 이번 수주는 해외 마케팅역량 강화를 통한 선택과 집중으로 얻은 쾌거다. 앞으로도 해외 수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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