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31일까지 4년간, 소매 및 비소매 부분 통합 운영

제주삼다수 광고. 사진=제주도개발공사
제주삼다수 광고. 사진=제주도개발공사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광동제약(009290대표이사 최성원)이 국내 생수업계 1위 브랜드 제주삼다수의 소매·비소매 유통 판권을 확보했다. 이로써 광동제약은 연간 매출 3000억원 규모의 제주삼다수 판매사업권을 4년간 추가 보유하게 됐다. 

광동제약은 지난 7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진행한 ‘JPDC 제품 제주도외 위탁판매 동반협력사 공개모집’에 참여한 결과 동반협력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광동제약은 이를 통해 2021년 12월 15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총 4년간 제주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 ‘소매용’과 ‘비소매·업소용’ 제주삼다수를 공급하게 됐다. 단 제주개발공사가 직접 공급하는 유통 채널인 3개 대형마트(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와 3사 계열의 SSM은 광동제약의 유통 채널에서 제외된다.

이번 동반협력사 선정은 기존 위탁판매 계약 시 두 업체가 소매용과 비소매·업소용을 따로 취급했던 것을 광동제약이 통합 위탁하는 것으로, 관련 매출과 시장 영향력도 상승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광동제약은 지난 2012년 제주삼다수의 위탁판매사로 선정된 이후 당시 56%였던 전국 소매점 취급률을 94%까지 끌어올리는 유통력을 보여준 바 있다. 이에 따라 소매부문 매출도 2013년 1257억에서 지난해 2342억원으로 성장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단일 수원지에서 생산되는 국내 유일 브랜드의 제품력에, 소매점은 물론 온라인 영업력까지 한층 강화할 방침"이라며 "그간 제주개발공사 및 제주도와 함께해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주삼다수의 성장과 브랜드가치 향상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삼다수의 비소매 부문을 맡아왔던 LG생활건강은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LG생활건강은 자사 먹는샘물 브랜드인 강원평창수, 다이아몬드 샘물, 휘오 순수 등의 판매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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