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약 7만 명 사용 가능 전력량…이베리아 반도에서만 5GW 사업권 확보

한화큐셀이 건설한 독일 브란덴부르크 태양광 발전소 전경. 한화큐셀 제공
한화큐셀이 건설한 독일 브란덴부르크 태양광 발전소 전경. 한화큐셀 제공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한화큐셀이 스페인 남부 헤레스데라프론테라지역에 50MW(메가와트)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과 유지관리를 맡는다. 

10일 한화큐셀에 따르면 스페인 남부 헤레스데라프론테라지역에 건설되는 발전소 발전량 50MW는 국내 기준 약 7만 명이 연간 가정용으로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초기 해당 지역 태양광 발전소 사업 개발권을 확보해 지난 6월 영국 재생에너지 개발사인 Next Energy Capital(NEC)에 지분 100%를 넘겼다. 

NEC가 소유하게 된 해당 발전소에서 한화큐셀은 EPC(설계 조달 시공)와 O&M(운영 및 유지관리)를 수행하며 2022년 3분기까지 발전소 준공을 완료할 계획이다.
 
태양광은 스페인 녹색에너지 성장동력으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페인 태양광협회 UNEF에 따르면 지난해 스페인에는 총 3.4GW의 신규 태양광이 설치됐다. 2019년 4.2GW를 설치한 데 이어 매년 3GW를 넘기며 재생에너지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화큐셀은 글로벌 기준으로 재생에너지 사업권을 15GW 확보하고 있다. 이중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포함한 이베리아 지역 사업권은 5GW 규모다. 

최근엔 프랑스 재생에너지 전문 개발업체인 ‘RES Méditerranée SAS(이하 RES프랑스)’ 지분 100%를 인수하며 RES프랑스가 갖고 있던 5GW의 태양광, 풍력 발전소 개발 사업권을 추가했다. 

이에 한화큐셀 관계자는 “스페인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세계 최고 수준의 EPC, O&M 역량을 입증하겠다”며 “재생에너지 설치를 확대하고 있는 EU 기조에 발맞춰 한화큐셀은 앞으로도 유럽 내 종합 재생에너지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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