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맞아 전통 차례주 ‘예담’ 기증으로 차례 문화 전파 나서

국순당 박선영 생산본부장(왼쪽)이 전병수 대한노인회 횡성군지회장에게 차례주 예담을 비대면으로 기증하고 각각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국순당은 민족 명절인 추석을 맞아 본사가 위치한 강원도 횡성 지역 어르신 등 1500여 가구에 우리 차례주 ‘예담’ 1500병(1000만 원 상당)을 기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차례주 ‘예담’ 기증은 코로나19로 인해 명절이 쓸쓸해 질 수도 있는 어르신들을 위로하고, 정성을 다해 쌀로 빚은 맑은 술을 조상께 올렸던 차례 문화와 전통 차례주를 알리기 위해 이뤄졌다. 

예담은 우리나라 최초의 차례∙제례 전용주로 주정을 섞어 빚는 일본식 청주와는 달리 전통 예법에 맞게 국내산 쌀 100%로 빚은 순수 발효 약주이다.

주세법상 ‘약주’는 우리 전통방식의 맑은 술을 일컫는다. 일제강점기 주세법에 일본식 청주 등이 ‘청주’로 분류되고 우리 술은 맑은 술을 뜻하는 ‘청주’라는 고유의 이름을 빼앗기고 ‘약주’로 분류됐다. 차례주 예담은 제법과 특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가 지정한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왕실의 종묘대제에 전용 제주로 사용되고 있다. 

박선영 국순당 생산본부장은 “민속 명절 추석을 맞아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어르신들께 우리 차례주 예담을 기증했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이지만 서로 비대면이라도 정을 나누는 추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함께 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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