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강원기 이사도 증인 신청돼

진경준 전 검사장에게 주식을 무상증여한 혐의로 기소된 김정주 NXC 회장이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김정주 회장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2016.12.13.
진경준 전 검사장에게 주식을 무상증여한 혐의로 기소된 김정주 당시 NXC 회장이 2016년 12월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김정주 회장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뉴시스

[증권경제신문=손성창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이하 '정무위')가 10월 5일 국정감사에서 김정주 넥슨 창업주와 강원기 넥슨 메이플스토리 디렉터를 증인으로 신청하기로 의결했다. 이들의 증인 채택은 상반기 게임업계에 파장을 일으킨 ‘확률형 아이템’ 조작이슈 때문이다. 

!T조선 16일 보도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김정주 넥슨 창업주와 강 디렉터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는 안건을 16일 의결했다.

이들 증인을 신청한 유동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구갑, 정무위원회)은 신문요지와 신청이유를 통해 게임 메이플스토리 내 ‘환생의 불꽃’ 아이템의 확률조작과 관련해 김정주 넥슨 창업주와 강원기 넥슨 메이플스토리 디렉터를 증인신청했다.

정무위 의결안에 따라 이들 두명은 오는 10월 5일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하게 된다. 다만 해외 출장 등 불가피한 사정이 있을 경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할 경우, 출석을 피할 수 있다.

한편 넥슨은 올 2월 이용자로부터 메이플스토리 게임 내 아이템인 환생의 불꽃에 추가 옵션 부여시 확률을 조작한다는 의심을 받았다. 이 사건은 현금성 아이템의 확률부여 과정의 문제를 게임사에서 정식으로 인정한 최초의 사례로서 게임업계 내외로 매우 큰 논란이 됐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유저들의 확률공개 요구가 커지자 넥슨은 레드 큐브, 블랙 큐브 확률까지 공개했다. 그런데 큐브에서 2021년 3월 5일 특정 옵션 조합이 의도적으로 안 나오도록 설정이 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인해 사태가 다시 한 번 커졌고, 보상의 스케일도 비판이 많았다. 

이후 넥슨은 매출에 큰 타격을 입고 유저에게 불리한 버그나 문제가 있을 때마다 최대한 퍼주는 식으로 보상을 하는 경향이 생겼으며, 기타 편의성 패치 등 소위 '혜자' 패치가 줄을 잇게 된다. 이런 논란은 2011년 말 메이플스토리 개인정보 유출사건 이후 약 9년 만에 게임 바깥으로까지 확산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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