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께 최종 조사 결과 나올 예정

(사진='부산해상관광케이블카' 홈페이지 캡쳐)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아이에스동서(010780, 대표 허석헌, 정원호, 김갑진) 해상케이블카 사업이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LIMAC·리맥) 검증을 받는다. 사업의 타당성 확보로 사업 추진 방향성이 결정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오는 15일 이내 해운대~이기대 해상케이블카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행정안전부 산하 리맥에 의뢰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예산 2억원 확보 작업도 진행 중이다.

리맥은 비용편익분석과 정책, 경제, 수요 분석 등을 종합해 최종 타당성 조사 결과를 내놓는다. 지난 2015년 사업대상지에 사유지 등 공유재산이 포함될 경우 그 필요에 따라 리맥의 타당성 조사를 거치도록 지침이 개정된바 있다.

부산시는 지난 7월8일 부산시 내부 부서 및 3개 구청, 부산연구원 등 33개 관계 기관 의견을 수렴했다. 대체로 교통, 환경, 공공성, 지역여론 분야에서 문제가 제기됐고, 특히 △해운대 지역 교통체증 △국가지질공원에 이기대공원 부지가 포함 △옛 동국제강 부지 토양오염 처리 등을 해결 과제로 꼽았다. 이후 지난 8월 부산 여·야·정 협의회는 해상케이블카 사업을 공론화 절차에 부치지 않고 리맥의 타당성 조사를 거치기로 결정했다.

리맥 타당성 조사는 8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오는 11월부터 조사를 시작하면 내년 6월께 최종 조사 결과를 받게 될 예정이다. 그에 앞서 오는 2월~3월에 있을 중간보고회에서 비용편익(BC) 분석 결과 등이 공개되면 사업의 윤곽은 드러날 전망이다. 부산블루코스트는 사업제안서에 민간 경제연구소 조사 결과를 근거로 비용편익이 1.03이라고 밝혔다. 리맥이 도출한 비용편익이 1을 넘어야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부산시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여러가지 쟁점이 많기 때문에 내부 회의에서 전문기관의 객관적인 분야별 검증·검토가 필요하다고 봤다. 검사 시일이 장기화 되지 않기 위해 예산 확보를 위해 관련부처와 조속히 협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이와 관련 "특별히 언급할만한 내용은 없다"고 답했다.

한편 아이에스동서 자회사이자 민간사업자 부산블루코스트는 총 사업비 6091억원 규모의 해운대구 우동 동백유원지와 남구 용호동 이기대공원을 잇는 4.2㎞ 규모 해상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주차난과 환경 훼손, 사회 공헌 방안 등 다양한 보완책이 마련된 사업제안서를 부산시에 제출했다. 2016년 최초 제안이 반려된지 5년만이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목포해상케이블카 3.2㎞보다 1㎞ 더 긴 국내 최장 해상케이블카 노선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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