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도 400% 넘어

한진중공업 이미지(사진=홈페이지 캡처)
한진중공업 이미지(사진=홈페이지 캡처)

[증권경제신문=손성창 기자] 2021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중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건설사는 한진중공업(097230)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시갑)이 11일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건설사 부채비율 현황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43위인 한진중공업은 부채비율이 583.2%로 가장 높았다.

한진중공업 097230 1년간 차트
한진중공업(097230) 1년간 차트

한진중공업은 조선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왔으나, 인천국제공항이나 부산 신항만 건설 사업 등 건설업에도 진출했다. 하지만 장기간 지속된 조선업의 불황에 따른 경영난으로 부채가 급증하면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가운데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것이다.

두산위브 아파트를 건설하는 시공능력평가 28위 두산건설이 부채비율이 411.1%, SK뷰를 건설하는 시공능력평가 10위 SK에코플랜트가 부채비율 386.1%로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임대아파트를 공급한 부영그룹중 주택사업을 담당하는 시공능력평가 27위 부영주택도 부채비율이 378.4%, 쌍용 더 플래티넘 아파트를 공급하는 시공능력평가 30위 쌍용건설도 부채비율이 363.9%에 달하는 등 재무 건전성이 매우 좋지 않았다.

반면 재무 건전성은 2021년 국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삼성물산의 부채비율은 58.8%로 매우 우수했고, 힐스테이트 아파트를 공급하는 시공능력평가 2위 현대건설의 부채비율도 114.7%, 시공능력평가 3위 GS건설의 부채비율은 168.6%, 시공능력평가 4위 포스코건설의 부채비율도 113.6%에 불과했다.

소병훈 의원은 "올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가운데 부채비율이 400%에 육박하는 건설사가 상당수 있다"며, "국토부와 금융당국이 건설사들의 부채비율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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