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볼트 전기차 리콜사태 합의금, LG 발표 1조4천억원보다 많아

LG에너지 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사진=LG에너지솔루션 홈페이지)

[증권경제신문=손성창 기자] LG에너지솔루션(LG엔솔)과 LG전자(066570)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의 쉐보레 볼트 전기차 화재관련 리콜로, 최대 19억 달러(약 2조2천734억원)를 배상하게 될 전망이다. 이는 앞서 LG가 공개한 1조4000억원보다 8천억원 이상 많다.

GM 글로벌구매·공급망 담당 부사장 실판 아민은 "LG는 소중하고 훌륭한 공급업체로 우리는 기꺼이 이번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LG전자(066570) 1년간 차트

또한 LG엔솔과 LG전자가 이날 GM(제너럴모터스)의 쉐보레 볼트 전기차 화재로 인한 약 11억7천만 달러(총 1조4천억원)의 리콜비용을, 각각 약 7000억원씩 분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와 GM이 발표한 합의 금액의 큰 차이에 대한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LG엔솔은 이날 "최근 당사와 LG전자, GM 3사 간의 리콜 관련 합의가 순조롭게 종결됐다"며, "먼저 3사가 공동 조사를 통해 제품 상세 분석 및 다양한 테스트를 실시했다"면서 "분리막 밀림과 음극탭 단선이 드물지만, 동시에 발생하는 희귀한 제조상 결함의 경우가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판단했다.

지난 8월 GM은 LG 배터리를 사용하는 쉐보레 볼트 전기차에서 잇따라 화재 사고가 벌어지자, 2016년이후 생산분 총 14만3000여 대의 차량의 리콜을 결정했다. CNBC는 LG엔솔의 한국과 미국 미주리주 공장에서 제조한 배터리들에서 이러한 결함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아민 부사장은 "우리의 엔지니어링과 생산 팀이 새 배터리 모듈 생산 속도를 높이기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라며 "고객 차량에 대한 수리가 이달 중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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