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사옥 전경 (사진=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 사옥 전경 (사진=대웅제약 제공)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대웅제약(069620, 대표 전승호)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배 가량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906억원으로 5% 증가했고, 순이익은 120억원이다. 이로써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을 비교했을 때, 전년도 83억원에서 올해 634억으로 7.6배로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2000억원에 육박하는 전문의약품(ETC) 매출과 나보타의 200억원대 매출 성장세가 주효했다. 일반의약품(OTC)도 건강기능식품 사업에서 성과를 거두며 성장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2,651억원, 영업이익 239억원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ETC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1889억원에서 올해 4.1% 도약하며 1967억원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견고한 매출을 유지하는 한편 다이아벡스·크레젯·루피어를 포함해 수익성 높은 대웅제약 자체품목이 크게 성장하면서 높은 영업이익이 실현됐다.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대비 8% 성장했다.

특히 나보타 매출은 전년 동기 113억원에서 올해 209억원으로 두 배 뛰었다. 주요 판매원인 미국과 국내시장에서 여전한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브라질·태국·멕시코 등에서도 높은 실적이 나왔다.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대비 85.7% 성장했다.

OTC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291억원에서 3.3% 상승한 300억원을 기록했다. 우루사(일반의약품)와 임팩타민 등 전통적 일반의약품들이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는 한편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증가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지속적인 R&D 혁신과 투자, 마케팅 검증 4단계 전략 기반 영업확대의 결실이 실적 성장세로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기술수출 1조원을 돌파한 펙수프라잔의 내년 국내 출시와 나보타의 유럽 출시를 필두로 성장모멘텀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대웅제약은 내년 신약 출시를 필두로 성장 모멘텀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국내 출시 예정인 펙수프라잔과 유럽 시장에 출시될 나보타가 상당한 영업가치를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펙수프라잔은 이미 전 세계에 1조1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됐으며, 유일하게 아시아에서 FDA 허가를 보유한 보툴리눔톡신 나보타는 중국에서도 올해 안에 BLA(생물학적 제제 허가 신청)를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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