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국 이중 검사 비용 줄이기 위해

LG유플러스 CI
LG유플러스 CI

[증권경제신문=전수민 기자] LG유플러스(032640, 대표 황현식) 5G 기지국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통신사의 기지국 수는 품질개선, 이전 등의 이유로 기지국 운영을 중단하더라도 그에 비해 새로 구축되는 기지국 수가 많기 때문에 전체 기지국 수는 늘어나야 한다. 

그러나 한국경제TV 보도에 따르면 9월 LG유플러스의 기지국 수는 5만 3934개로 8월에 비해 79개가 감소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가 정부의 기지국 검사 비용을 줄이기 위해 준공 신청을 미뤘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통신사가 5G 기지국을 구축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준공 신청을 하면 과기부는 기지국 검사후 준공 완료 여부를 판단한다. 

그런데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과기부에 5G 주파수 추가 할당을 요청했다. 이 요청이 받아드려진다면 LG유플러스는 전체 기지국 검사를 해야하고 최근에 준공된 기지국도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검사비용이 이중으로 들게 된다. 

결국 LG유플러스는 기지국 이중 검사 비용을 줄이기 위해 준공 신청을 미뤘고, 이에 따라 운영하는 기지국 수가 줄어들게 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이에 대해 “기지국 구축에 집중하다가 행정절차가 지연 된 것으로 기지국 구축을 완료하고 준공 신고한 기지국은 7만 여개 이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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